생활 경제

토스 주택담보대출 찾기 직접 해보니

연소득 0원으로 조회해도 한도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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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주택담보대출 찾기에서 연소득을 일부러 0원으로 넣고 조회해 봤습니다. 그런데도 결과 화면에는 금리 4.09%, 한도 5억원짜리 상품이 맨 위에 떴습니다. 이 간극이 이 화면을 읽는 법의 전부입니다. 조회 결과의 금리와 한도는 심사 결과가 아니라 비교 단계의 표시 숫자이고, 진짜 한도는 규제와 소득 심사를 통과해야 나옵니다. 실험 결과와 함께 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실험: 연소득에 0원을 넣어 봤다

조회 마지막 단계는 연소득 입력입니다. 화면에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는 안내가 붙어 있고 “소득 없어요” 버튼까지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여기에 0원을 넣었습니다.

토스 연소득 입력 화면,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내와 소득 없어요 버튼

이 문구 자체가 첫 번째 힌트입니다. 정확하지 않아도 되는 숫자로 계산하는 결과라면, 그 결과도 확정이 아니라 어림값이라는 뜻입니다.

결과 화면에는 무엇이 떴나

조회 대상은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 48평형(화면 표시 시세 29억 8,500만원)이었습니다. 2026년 8월 28일 조회 결과, 금리 낮은 순 목록은 이랬습니다.

순서상품표시 금리표시 한도
1케이뱅크 고정금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4.09%5억원
2BNK부산은행 혼합금리5.18%2억원
3에잇퍼센트 고정금리6.00%2억원
4현대캐피탈 혼합금리6.99%2억원

토스 조회 결과 화면, 케이뱅크 4.09% 5억원부터 금리 낮은 순 목록

더 내리면 7%대와 9%대 상품까지 나오고, 일부 상품은 화면상 한도가 11억원대, 25억원대로도 표시됩니다. 참고로 시작 화면의 “현재 최저 금리”는 3.67%였는데, 조건을 넣은 개인 결과의 최저는 4.09%였습니다. 첫 화면의 최저금리는 광고판의 숫자이고, 내 숫자는 조건을 넣어야 나옵니다.

소득이 0원인데 왜 5억이 뜨나

세 겹의 이유가 있습니다.

  • 이 단계는 심사가 아니라 탐색입니다. 입력값을 검증하지 않은 채 상품 조건을 보여주는 비교 화면이라, 소득 0원이라는 입력이 결과를 막지 않습니다
  • 맨 위 상품의 이름을 자세히 보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입니다. 개인사업자용 상품이라 일반 가계 주택구입 대출과 규제 틀이 달라서, 표시 한도가 가계 대출 상한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증빙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원천 차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회사는 조건에 따라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내역, 카드 사용액 등으로 상환능력을 추정하는 인정소득·신고소득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앱에 0원을 넣었다”와 “심사에서 인정소득이 0원이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규제를 대입하면 진짜 한도가 보인다

표시 숫자 대신 규제를 대입해 보겠습니다. 시세 29억 8,500만원 아파트에 LTV 40%를 곱하면 약 11억 9,400만원이 나옵니다. 하지만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에는 집값 구간별 상한이 따로 있습니다. 15억원 이하는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최대 4억원, 25억원을 넘으면 최대 2억원입니다.

이 아파트는 25억원 초과 구간이라 일반적인 주택 구입 목적이라면 2억원에서 막힙니다. 실제로 위 결과 목록의 2~4위 상품이 전부 2억원으로 표시된 것이 이 규제와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여기에 소득 기준(DSR 40%, 스트레스 금리 가산)까지 통과해야 하므로, 인정 소득이 부족하면 2억원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실제 한도는 이 순서로 걸러집니다: 앱 표시 한도 → 집값 구간 상한 → LTV → DSR → 금융회사 심사.

표시 한도가 5억원이라고 5억원을 빌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고가 주택일수록 앱 숫자와 규제 한도의 간극이 커집니다. 매매 계획은 앱 표시 숫자가 아니라 규제를 대입한 보수적인 숫자로 세우고, 확정은 은행 심사로 받아야 합니다.

금리 차이는 월 얼마로 돌아오나

결과 화면의 금리들이 실제로 어떤 차이인지, 같은 2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갚는 조건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금리월 상환액
연 4.09%약 96만 5천원
연 6.99%약 132만 9천원
연 9.10%약 162만 4천원

4.09%와 6.99%만 비교해도 매달 약 36만 4천원, 1년이면 400만원 넘게 벌어집니다. 목록에서 몇 %포인트 차이는 작아 보여도 30년짜리 대출에서는 이렇게 큰돈입니다. 물론 이 계산은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된다는 단순 가정이고, 실제로는 금리 유형과 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화면을 제대로 쓰는 순서

토스의 이 기능은 여러 금융회사 조건을 한 화면에서 훑기에 좋은 도구입니다. 조회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부담 없이 쓰되, 순서를 지키면 됩니다.

  1. 내가 필요한 대출금액이 집값 구간 상한과 LTV 규제 안에서 가능한지 먼저 확인한다
  2. 그 금액을 채울 수 있는 상품들 가운데 금리와 금리 유형(고정·혼합·변동)을 비교한다
  3. 최종 금리와 한도는 금융회사 심사를 거쳐 확정한다

조회 화면까지 가는 과정은 토스 앱 주담대 한도 조회 방법에 단계별 화면으로 정리해 두었고, 한도가 소득으로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연봉 기준 주담대 한도 계산에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현재 주담대 규제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첫 화면의 최저 금리는 왜 내 결과와 다른가요?

첫 화면 숫자는 조회 가능한 상품 전체에서의 최저치이고, 내 결과는 내가 넣은 조건으로 계산된 값이라서입니다. 이번 실험에서도 첫 화면은 3.67%, 개인 결과의 최저는 4.09%였습니다. 판단 기준은 항상 조건 입력 후의 숫자입니다.

소득 증빙이 없으면 주담대는 불가능한가요?

원천 차단은 아닙니다. 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내역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경로가 있어서, 프리랜서나 주부도 조건에 따라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정되는 소득 규모에 따라 한도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금융회사 상담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한도 높은 순으로 정렬해서 큰 상품을 고르면 되지 않나요?

표시 한도가 큰 상품은 사업자용이거나 조건이 다른 상품일 수 있습니다. 상품 이름과 대상 조건을 확인하고, 내 목적(주택 구입, 생활자금, 대환)에 맞는 상품인지부터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 글의 조회 결과는 2026년 8월 28일 연소득 0원 조건으로 직접 테스트한 화면 기준이며, 금리와 상품 목록은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 상환액은 단순 가정 계산이고, 실제 대출 가능 여부와 조건은 금융회사 심사에 따라 정해집니다.